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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주식/해외소식

AT&T, 디스커버리 합병과 배당 삭감

by 느린나무늘보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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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합병…'스트리밍 강자 도약'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AT&T가 자회사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를 합병했다는 소식이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최근 들어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OTT시장에서 AT&T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소식은 놀랍기만 합니다. 

 

버라이즌과 5G 경쟁 속에서 OTT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는 AT&T의 저력이 대단하고 느껴집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있는 몇몇 영화들을 보면 마지막에 "본 서비스는 2021년 0월 00일까지입니다." 라는 문구가 종종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자체적인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데 힘을 쓰고 있지만 이미 성공적인 작품들을 다수 보유한 워너미디어(워너브라더스, DC Comics 등)의 경우 저작권 문제는 아무것도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영화를 볼 때 처음 나오는 종종 보이는 워너브라더스 로고

 

 

개인적으로 디스커버리 채널을 좋아합니다. 일생에 있어서 경험하기 어려운 거친 야생의 느낌, 대자연의 신비 등을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대리 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베어 그릴스의 Man VS Wild를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에서 살아남기'가 떠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책에서 보던 것들이 실제로 되는 것을 보면서 흥미롭게 보았었지요. 이외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진행하는 각종 영상들이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HBO Max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베어 그릴스가 출연한 Man VS Wild, 

2020년 미국 OTT서비스 시장에서 HBO Max는 6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 갈길은 멀고 넷플릭스의 1위 아성은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자유로운 디즈니 플러스, HBO Max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도 다른 미디어 기업들과의 합병, 자체제작 드라마나 영화의 퀄리티가 높아지게 되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보고서 내용 (사진 출처: parksassociates.com)

 

 

 


배당삭감?!

 

 

'배당귀족' AT&T, 배당금 삭감 발표..주가 뚝

'배당귀족' AT&T가 배당 삭감을 발표했다. 자회사 워너미디어와 케이블TV 사업자 디스커버리를 통합시키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탓이다. 미국 통신기업 AT&T는 17일(현지시간) 디스커버리와 미

news.v.daum.net

하지만 곧이어 AT&T는 배당금 삭감을 발표했습니다. 부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켜 오던 AT&T였지만 이번 디스커버리 통합에 대한 지출이 컸던 탓이었을까요 60% 수준이었던 배당금 지급비율을 40%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연 배당 수익률은 6%대 에서 4%대로 떨어질 전망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들려오면서 AT&T의 주가도 요동을 쳤습니다.

 

 

골드만삭스 출신 짐 크레이머는 AT&T의 디스커버리 합병을 멍청한 합병이라 맹비난을 했습니다. 한편 닐 베글리 무디스 선임 부사장은 긴 시야로 보면 이번 합병이 주주들에게 더 좋다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지요. 이처럼 전문가들도 AT&T에 대한 시각이 각자 다릅니다. 결국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라보면서 투자의 주체는 결국 자신이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배당금 삭감에 대한 이야기로 어떤 이들에게는 이제 더이상 매력없는 주식이구나 하고 서서히 매도를 시작하는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AT&T의 주주로서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부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리는 것은 일시적으로 주주들에게 좋지만 결국 긴 시각에서 바라보면 자신을 갉아먹는 행위나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AT&T가 배당금을 줄이고 남은 부채 비율을 줄이고 새로운 사업 투자에 집중하길 내심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거대 통신·미디어 기업답게 언제든 다시 회복할 것이라 봅니다. 고배당, 안정적인 주식으로 이름이 날린 AT&T는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연금과 같은 주식이었습니다. AT&T의 주가가 다시 예전만큼 상승하길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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